카페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했던 건 “어떤 느낌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은가”였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의 첫인상은 ‘이름’과 ‘로고’로 표현된다고 생각했어요. 헬리오카페는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공간이 되길 바랐고, 그래서 ‘태양’이라는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렸습니다. 늘 따뜻하게 비춰주는 햇살처럼, 일상의 지친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공간 말이에요.
✏️ 로고, 어떻게 시작했냐면요
디자인은 하나도 몰랐고, 손으로 그리는 것도 자신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감성의 일러스트 로고 작가님들을 인스타그램에서 무작정 검색하기 시작했죠. ‘귀엽고 재치 있는 스타일’을 기준으로 찾다가 ‘ㅇㄴㄱ 작가’를 발견했어요. 포트폴리오를 찬찬히 보는데, 보는 순간 딱! ‘이 작가님이다!’ 싶었습니다.
작가님에게 헬리오카페 로고를 정식으로 의뢰했고, 제 머릿속에만 있던 두리뭉실한 로고 이미지가 점점 구체화되기 시작했어요. 인터넷에서 레퍼런스를 찾아 정리해 보내드리고, 작가님과 의견을 나누며 수차례의 수정을 거쳐 결국 내 마음에 쏙 드는 로고가 탄생했습니다.
💰 로고 제작, 비용과 과정은?
제가 의뢰한 가격은 로고 단독 디자인 기준으로 25만원이었어요.
ㅇㄴㄱ 작가님은 스티커, 명함, 패키지 디자인까지도 함께 진행 가능한 옵션을 제공하시는데요, 기본 로고 디자인은 25만원부터 시작되고, 선택 옵션에 따라 금액이 올라갑니다. 저는 로고만 진행했지만, 이후 굿즈 제작에 관심이 생겨서 다른 작업도 의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어요.
- 기본 로고 디자인: 25만원
- 로고 + 스티커 or 명함: 28만원
- 로고 + 스티커 + 명함: 30만원
- 수정은 5회까지 가능하고, 초안은 보통 2주 내 도착
- 급행 옵션도 가능 (3일 내 초안 / +10만원)
의뢰 전 카카오톡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작업하신다고 하니, 초안 나오기 전까지는 꼭 대화창에 살아있어야 한다는 귀여운(?) 주의사항도 있었습니다 😄
☕ 로고 하나로 바뀐 것들
완성된 헬리오 로고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주변 지인들도 귀엽다고, 딱 우리 가게 같다고 좋아해주셨고, 손님들 반응도 정말 좋았어요.
오픈 기념으로 로고가 들어간 무광 머그컵 300개를 제작해 무료 증정했는데, 일주일도 안 돼서 모두 소진됐답니다. 어떤 분은 컵만 따로 팔 수 없냐고 물으시기도 했고요.
또한, 카페 외벽에 크게 그려진 헬리오 로고는 요즘 말로 ‘인증샷 명소’가 되었고, 로고 하나로 카페의 분위기와 정체성이 더 또렷해졌습니다.
심지어 의령군청에서 마케팅 직원분이 오셔서 “이걸 의령 마스코트로 써도 될 것 같아요”라는 제안을 주시기도 했답니다. 작게 시작한 나의 로고가 이렇게 멀리까지 닿을 줄은 몰랐죠.
🎁 앞으로도 로고 활용은 계속됩니다
잘 만든 로고 하나는 카페의 얼굴이라고 하잖아요. 저는 앞으로 헬리오 로고를 활용해서 스티커, 머그컵, 패브릭 포스터 등 다양한 굿즈를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지금도 헬리오 로고를 볼 때마다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고, 첫 카페의 얼굴이라는 점에서 애정과 자부심이 듬뿍 담겨 있어요.
✅ 로고 제작 준비 팁 정리
- 브랜드 이름과 정체성을 먼저 정리해 두기
- 원하는 느낌의 레퍼런스를 수집해서 작가에게 공유하기
- 작가님과 충분히 소통하며 디테일을 조율하기
- 수정 횟수, 파일 제공 범위, 저작권 여부 등 꼼꼼히 체크하기
작은 햇살 하나에서 시작된 헬리오 로고는 이제 저희 카페의 따뜻한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브랜드에도 꼭 그런 얼굴이 생기기를, 이 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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